| 제목 |
"자신의 가치 높여야 건강한 노년 보장"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7-05-17 |
조회수 |
7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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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개막 ´제3회 아·태 액티브 에이징 국제회의´ 주목 2인
16~18일 경남 남해에서 열리고 있는 ´제3회 아시아·태평양 액티브 에이징 국제회의´는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한국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의 마당이다. 그 해답의 실마리를 풀어가기 위해 세계 석학들이 모였다.
# 미 하와이대 캐서린 브라운 교수
"노인이라고 기 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미국 하와이대 캐서린 브라운 교수는 "사회의 부당한 일을 절대 참지 말고 끊임없이 고자질하라"고 주장했다.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의 해법도 그렇게 풀릴 수 있다고 했다. 만약에 이를 참고 있다면 노인문제는 늘 다른 사회문제에 묻혀 후순위로 전락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는 미국 포틀랜드시를 예로 들었다. "이곳의 노인들은 늘 리스트를 들고 다닙니다. 거리를 걷다가,혹은 버스를 타다가 불편하고 부당한 것이 있으면 체크 리스트에 기록한 뒤 이를 시장에게 가져갑니다." 시장은 주기적으로 노인들을 만나도록 돼 있다고 했다. 그런 방식을 통해 개선된 것이 한둘이 아니라고 했다. "휠체어가 쉽게 다닐 수 있도록 한 보도와 누구나 쉽게 판독할 수 있는 신호등이 모두 그런 경우죠."
그는 공공보건 전문가로 호놀룰루의 할레하와이 원주민 암 네트워크 연구소장을 함께 맡고 있다. 노년학과 지역사회 암 연구 석학이며 지금까지 100편 이상의 관련된 논문과 책을 집필했다.
# 미 마우이 장기요양 책임자 리타 바레라스
"노인은 사회의 부담이 아닙니다. 활용만 잘 하면 최상의 사회적 자본이죠." 미국 하와이 마우이 장기요양 프로젝트 책임자인 리타 바레라스씨는 노인들의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권유했다.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를 늘 확인하고 그 가치를 스스로 인정받아야 건강한 노년이 보장됩니다." 그는 1시간의 자원봉사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8달러의 사회적 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사회는 자원봉사를 빼곤 정책을 수립할 수 없습니다. 자원봉사가 없다면 그만큼의 사회적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죠." 그는 이런 이유로 노인 인구를 그대로 방치하기보다 사회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 자원봉사나 일자리를 끊임없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을 잘 개발하는 비영리단체에 시 예산을 대폭 지원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그는 오랫동안 다양한 인생주기에 필요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에서 일했다. 미국 콜로라도 정부기관의 장기요양을 포함한 노인과 성인 프로그램의 국장을 지냈고 지난 2002년에는 미은퇴자연맹이 수여하는 노인을 위한 창조적 서비스상을 받았다.
백현충기자 choong@busanilbo.com
- 2007년 5월 17일 부산일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