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보기 :http://bit.ly/PPA43p

[앵커]

전북 전주의 여고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수년간 장애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 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올해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JTBC,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한 '전국자원봉사 대축제'에서 대상을 받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고생들이 지적장애인과 블록놀이를 하고 나뭇잎을 두드려 예쁘게 물들여 손수건을 만듭니다.

학생들이 이 시설을 찾은 것은 4년 째.

청소 봉사로 시작해 이제는 학교에서 배운 과학, 수학을 놀이로 바꿔 장애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소정/전주 근영여고 2학년 : 나뭇잎을 망치로 찧어서 나뭇잎 모양이 나오게 손수건을 만드는데요, 같이 나무잎을 따러 다니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어요.


지난해는 사용하지 않는 안경 천 여개를 모아 아프리카에 보냈습니다.

학교 급식실의 폐식용유를 모아 만든 재활용 비누를 팔아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계획도 있습니다.

[유승민/전주 근영여고 2학년 : 저희가 하는 활동을 같이 하면서 뭐하는지 보고 부모님이 뿌듯했으면 좋겠어요.]

전주 근영여고 과학탐구 동아리 C&C가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전국자원봉사자 대축제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임진모/전주 근영여고 교사 : 아이들이 항상 봉사활동하면서 느낀 것이, 함께 어우러진 삶이 중요하다는 걸 진정으로 느꼈던 것 같아요.]

시상식에서는 제주 따사모자원봉사단 등 7팀이 최우수상을 받는 등 31개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제훈/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나눔과 봉사 이런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생각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공동체의 생활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내는 요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