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_청소년 기아체험활동

(청소년 나눔을 실천하다)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과천시내 중고교생 200여명은 세계 곳곳에서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배워보고자 일일 기아체험을 하러 모였다.

기아대책과천지역본부 설동주 회장과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스포츠봉사단 이성재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학생대표의 선서를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청소년 이십명씩 한 조가 되어 조별지도자들의 인솔 하에 진행되었다. 기아에 관한 OX퀴즈를 풀고 기아국에 전달할 T셔츠 만들기를 하였다. 놀토라 늦잠을 잘 수도 있었을 아이들이 배고픔도 참고 이름도 모르는 다른 나라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흰 T셔츠에 예쁘게 그림을 그리는 손과 표정은 그 누구보다 진지해 보였다.

조별로 기아 간접체험활동으로 영양죽만들기, 보석찾기, 페트병 신발만들기, 물동이 나르기, 물풍선 터뜨리기가 진행되었는데 각 분야별로 의미있는 체험활동을 하였다. 오후 세시 점심을 거른 아이들이 배고픔을 참아가며 직접 만든 피켓과 모금함을 들고 거리로 나가 모금활동을 하였다.

지구 반대편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는 친구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모금 취지를 설명하면서 한사람이라도 더 동참하게 하고자 하는 열의가 가득하였다. 하지만 모금활동을 하고 돌아온 청소년들의 얼굴에선 쉽사리 동조해 주지 않는 시민들에 대한 실망감이 느껴졌다.

아침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기아체험을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기아국에 대한 어린이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고 나눔의 정신을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에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스포츠봉사단원과 청소년지도 봉사단원, 대학생 봉사자들이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애써 주었다.

저금통을 통한 사전모금액과 현장에서 모금한 백여만원은 기아대책본부를 통해 기근이 심해진 동아프리카로 지원될 예정이다.